우크라이나 IT 기업들은 개발자 부족으로 손해를 보고 있다. IT 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일 년에 약 개발자 5만여 명이 필요하지만, 매해 우크라이나 대학을 졸업하는 공학도들은 1만 6천 명 밖에 되지 않는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2024년까지 상황은 많이 변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유럽연합이 후원하는 비정부기구인 BRDO(Better Regulation Delivery Office)는 2024년 우크라이나 연간 공과대학 졸업생이 23% 증가해 2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본다. 그러나 2030년에 졸업생은 3만 8천 명이 되어 인력 상황이 좋아질 것으로 예측한다. BRDO 전문가 Ihor Samokhodsky는 우크라이나 기술 교육이 시대에 뒤떨어져 현지 시장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없다고 판단한다. 하지만 높은 급여와 기술 산업이 제공하는 많은 일자리를 보고 젊은 우크라이나 청년들이 기술 분야를 공부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에 기술 인력 충원을 긍정적으로 바라본다. 개발자 한 명이 매년 3만 5천 달러 어치를 수출하고 있고 기술 중심지라는 이미지를 홍보한다고 말했다.
Benefit
우크라이나 IT 산업은 매년 30%씩 성장하여 40억 달러 이상 수출을 하고 약 5억 9천만 달러를 세금으로 낸다. 약 18만 2천 명이 산업에 종사하고 있지만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현지 기술 기업 글로벌 로직은 지난 5년 동안 우크라이나 테크 기업의 인력 수요가 30% 가까이 증가하였다. 또한 파이썬, 자바스크립트, 자바, C++과 같은 프로그래밍 언어를 다루는 전문가들이 가장 수요가 많다고 했다. 키이브(키예프, 우크라이나 수도) 개발자들은 평균적으로 한 달에 2300달러를 버는 반면 우크라이나 평균 연봉은 440 달러이다.
BRDO는 우크라이나 개발자 85%가 키예프, 하르키프, 르비브, 드니프로, 오데사와 같은 대도시에서 지내고 그중 28%가 키이브에 거주한다고 말했다. 도네츠크 국립기술대학교, 키이브 국립대학교, 키이브 국립 기술 대학교 졸업생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하지만 낮은 집값, 편리한 교통, 깨끗한 환경을 요인으로 우크라이나 서부로 이동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온라인 테크 포털인 Dou.ua 설문조사에서 이바노-프랑킵스크, 르비브, 빈니쨔 같은 서부 도시들이 개발자들에게 가장 선호되고 있다.
Problems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기술 산업은 교육 환경 부족, 인력 유출, 국내 기술 수요 부족이라는 문제가 있다. 많은 우크라이나 학생들은 대학교에 정보 기술을 공부할 노트북과 고속 인터넷 연결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대학교들이 최신 기술 발전을 따라가지 못하고 취업과 관련된 기술을 가르치지 않는다고 불평했다. 대학 교수들은 평균 1200달러 월급으로는 가르칠 이유가 없다고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낮은 세금과 높은 연봉으로 졸업생들을 국내에 유치하려고 하지만 외국 기업들은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다. Dou.ua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개발자의 75%가 미국이나 서유럽으로 이주하려고 노력하는 반면 나머지 25%만 자국에 있고 싶어 한다. 자국에 남은 개발자들조차도 해외에 서비스를 판매한다. 우크라이나는 아웃소싱 업체 수가 인도에 이어 세계 2위이다. 우크라이나 기업 21개가 세계 100대 아웃소싱 업체 중 하나이다. 스타트업을 창업한 개발자들도 해외로 진출하였다. Grammarly, People.ai, GitLab이 미국에 등록된 대표적인 우크라이나 스타트업이다.
Opportunity
BRDO는 국내 기술 산업 종사자 수를 증가시키는 두 방법을 제시한다. 첫 번째는 다른 산업 종사자에게 코딩을 교육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현지 테크 기업과 비영리단체들이 무료 온라인 강좌로 웹 개발 기본과정 등을 제공하고 있다. 두 번째 방법은 해외 개발자를 국내에 유치하는 것이다. 많은 외국 개발자들에게 우크라이나는 부정부패, 관료주의 등으로 외면받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IT는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많다고 한다. 예를 들어 우크라이나는 기업인이 가장 낮은 세금(5%)을 내는 나라 중 하나이고 대부분 프로그래머가 개인 기업인으로 등록되어 있다고 한다.
'우크라이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크라이나 국영철도, 상황에 따라 철도 운행을 정상화할 계획이다. (0) | 2020.07.11 |
---|